시큼한 냄새가 나면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못하고 위에 정체되어 있는 것이고, 시궁창 냄새와 같으면 위의 기능이 항진돼 속에 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며, 썩은 냄새가 나면 구강이나 잇몸의 궤양성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보며, 비린내는 위의 기능저하로 인한 허열로 본다.
특히, 입안이 건조하면서 혓바닥에 흰색 또는 누런색의 태가 끼어 있으면 위열에 의한 것이다.
주로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음식, 술을 즐겨먹는 경우에 잘 발생하고 단순히 입냄새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위에 문제가 생겨 있는 상태를 말해주며 반대로 입맛이 떨어지면서 혀가 붉고 혓바늘이 돋으며 손발에서 열감을 느끼는 경우는 스트레스에 의한 허열의 상태이므로 심신적인 관점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입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은 그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구강에 원인이 있는 경우 항상 입안의 청결을 염두에 두고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식사 후 정성들여서 양치질을 하면 치석이나 치태를 방지하고, 충치나 치주염 등 이와 잇몸의 질병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입냄새가 심할 경우 치과에서 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치석을 제거하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저지방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파·마늘·양파·겨자·달걀 등과 같은 입냄새 유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구강내의 문제가 없는데도 입냄새가 있다면 전신적인 원인에 의한 입냄새이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적인 치료법으로는 우선 위장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고 위열이 있을 경우 우선 치료해야 하며 처방으로는 승마황련환·가감감로음·궁지고 등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가감하며, 비린내가 나는 경우에는 가감사백산 등을 진찰을 통해서 복용하면 된다.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칡차를 상시 복용하는 것으로, 이는 위장의 열을 없애고 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
그리고 녹차를 상복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몸이 냉한 사람의 경우에는 두충차나 계피차가 도움이 되고, 계피가루를 푼 물로 양치를 하면 입에서 나는 냄새가 줄어들며, 천궁과 백지를 등분해 달여서 취침 전에 구강을 헹구는 방법이 좋다.
향기요법으로는 티트리·페파민트를 1:1로 배합하여 양치물 한 컵에 한 방울 떨어뜨려 입안을 헹구면 좋고, 혹시 잇몸이나 구강에 염증이 있는 경우 미르(몰약유)를 첨가하면 효과적이다.
출처 : 한방114
|
|
